2010년 아카데미에서 The Hurt Locker (2008)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던 여자 감독 Kathryn Bigelow가 연출한 영화.
실화에 근거한 거 같은데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음.
Osama bin Laden을 잡아서 죽이려는 의지가 넘치는 CIA 여자 요원 Maya (Jessica Chastain)의 집념으로 인해-물론 Maya 혼자 다 한 건 아니었지만- Osama bin Laden의 은신처를 알아내고 군인들을 투입되어 Osama bin Laden을 사살. 임무 완성한다는 내용.
하지만
참 보면서 미국은 무서운 나라라는 생각.
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안 가림.
초반 고문 장면도 그렇고...
Osama bin Laden의 은신처는 파키스탄이었는데 작전 전에 파키스탄 정부와 사전협의가 없었던 거 같음. 아프가니스탄에서 특수 헬리콥터로 파키스탄 영공으로 진입. 그리고 작전 수행 중 인근의 파키스탄 주민들이 몰려오니까 그들도 사살할 기세.(그런 상황까진 안 갔지만..)
그리고 가옥 안에서도 다른 사람 많이 죽고 애들 보는데서 부모 죽이고 확인한다고 여자들 더듬고 등등..
검색해 보니 실제 그 작전에서 Osama bin Laden 외에 남자3명,여자1명 죽었다고 한다. 그리고 신원확인을 위해 Osama bin Laden의 시신을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기지로 가져간 뒤에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고 바다에 수장한 거 같다.
암튼 이 사건으로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가 미묘해서인지 촬영은 파키스탄에서는 안 하고 요르단과 인도에서 한 거 같음.
한편 CIA에 대해 특이한 점들을 볼 수 있는데
Maya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CIA에 들어왔는 점 : 911테러 이후 CIA에서 고교졸업생중에 중동 쪽 언어잘하는 애들을 뽑기도 했다고 함.
극 중 죽은 Jessica란 여자요원(팀장급 쯤 된 거 같음)이 애가 셋 있는 엄마라는 점 : 그만큼 출산으로 인한 휴직기간이 있었을텐데도 승진에는 별 영향이 없는 거 같음. 본인 능력때문인가?
암튼 Maya라는 요원은 실존인물은 아닌 거 같다.
제목은 새벽녘에 하는 군사 작전 그런 뜻이라고 한다.
2013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Argo와 Zero Dark Thirty가 올랐다.
이 두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했고 CIA요원의 활약상이 중심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주제는 확연히 다르다.
Argo는 미국인 구출이고 Zero Dark Thirty는 미국의 복수이다.
Argo는 미국 만세! 해피엔딩인 반면 Zero Dark Thirty는 글쎄...미국인이 고운 시선으로 볼 수 만은 없었을 것이다. 영화중에도 오바마의 인터뷰 장면이 나오지만 미국 정부에서 부인했던 고문, 그 고문장면이 버젓이 나오며 막판에 막판에 Maya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물까지...